이 와중에 한국당 예결위원장과 예결위 간사가 자기 지역구 예산을 챙긴 걸 어떻게 봐야 할지 많이 헷갈립니다. 이것이 한국당의 현재 모습입니다. 황 대표는 투쟁을 주장하기 앞서 이런 의원들은 총선 불공천 같은 징계를 선행해야 투쟁 명분이 있다는 걸 전합니다.
제1야당을 배제하고 ‘4+1’이라는 해괴한 병법을 앞세운 2020년도 예산안 통과, 특히 예산 부수 법안보다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여당의 행태는 강하게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날치기 통과된 예산은 위헌이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귀담아 들을 국민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여당 연합군은 패트를 향한 자기들만의 제2차 리그를 준비하면서 다시 신발끈 조이며 각자 실리 챙기기에 혈안됐다는 보도를 봅니다. 그들은 쪼개기 임시국회를 열어 ‘신의한수’라 자평하던 한국당을 또 무력 진압하려 할 것입니다.
황 대표가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좌파독재 손팻말을 들고 ‘나를 밟고 가라’며 항의하고 있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절실함이 없다’는 박찬종 변호사의 주장을 뼈아프게 새겨 들어야 합니다. 이러다 한국당의 대충 반발 속에 여당 연합군의 계획대로 -한국당에 명분 준다며 조금 수정하는 형태로-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지금같은 소극적 투쟁을 통해 여당 연합군을 이길 방도는 없습니다. 황 대표의 엄동설한 노상 단식투쟁이 이미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음이 좋은 사례입니다. 이제 한국당 지도부는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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