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지역을 대표하는 여류 문필가 김호연재의 문학정신을 일상 속에서 선양하기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대덕구는 구청사 내 상설 문학 공간인 **대덕문학인 서가 ‘호연재의 뜰’**을 조성하고 21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21일 구청사 내 상설 문학 공간 대덕문학인 서가 ‘호연재의 뜰’ 제막식을 진향하고 있다.(사진제;공: 대덕구청) © 임승탁 기자 |
이번 ‘호연재의 뜰’ 조성은 그간 단발성 행사에 치중됐던 역사인물 선양 사업의 한계를 넘어, 주민들이 즐겨 찾는 구청사 내 카페를 상시적인 문화 접점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를 통해 김호연재의 문학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문학인과 주민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서가는 ‘호연재의 뜰 안에서 자라는 대덕의 뿌리와 문학의 나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김호연재의 대표적인 시 구절을 감각적인 캘리그래피로 연출하여 시각적 몰입감을 높였으며, 그녀의 작품집은 물론 현재 활동 중인 지역 작가들의 도서를 함께 배치해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서가 하단에는 대덕의 정체성을 담은 향토 서적들을 배치해 지역의 뿌리를 강조했다.
이 공간을 채우기 위해 지역 사회의 정성도 모였다. 대덕문학회(회장 이비단모래)는 회원들의 도서 100여 권을 기증했으며, 대덕문화원(원장 임찬수)은 지역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 21점을 제공하여 서가의 깊이를 더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송석근 은진송씨 대종회장, 송순진 김호연재 11세손, 임찬수 대덕문화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대덕의 문화 역량 강화를 응원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역사 인물의 정신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 때 진정한 생명력을 갖는다”며 “구청사를 방문하는 누구나 차 한 잔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학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임승탁 기자 :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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