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핑 전략” 위험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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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블러핑은 “허풍떤다, 허세부린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우리말로는 ‘협잡’에 가깝게 해석되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흔히 게임할 때 패가 않좋은데 좋은척 연기해서 상대를 기권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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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등장하는 “사마의 vs 제갈량” 전투가 블러핑 전술의 좋은 사례 아닐까 싶다. 서성 전투에서 사마의 15만 대군을 겨우 2,500 군사로 제갈량이 허세를 부렸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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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보면 사마의는 오랜동안 제갈량이 어떻게 계략을 꾸미는지 꾸준히 봐왔기 때문에 제갈량이 보여준 허세가 블러핑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제갈량이 허세를 부린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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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블러핑은 잘 사용하면 자신보다 높은 패를 가진 상대방으로 하여금 지레 겁먹고 기권시켜서 승리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허세에 넘어가지 않을 경우에는 레이스한 만큼 털려 버리는 위험성이 높은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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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의 대가로 불리는 ‘로버트 오먼’ 교수는 게임에서 최고의 전략 중 하나로 불러핑을 꼽고 있다. 블러핑 전략은 단순히 포커 게임 같은데서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승부가 벌어지는 모든 곳에서 적용할 수 있는 최고 전략 중 하나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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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핵 실험, 미사일 발사 같은 벼랑 끝 전술을 “블러핑 전략의 일환으로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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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어준을 계속 방치하는 걸 두고 “한동훈 차도살인” 전략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을 블러핑 전술 중 하나로 본다면 조금 억지스러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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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영원한 적군, 아군이 없는게 세상 이치, 특히 여의도 정치에서”라고 강조하던 어느 선배의 말씀이 새삼 마음에 와 닿는다.

▲     ©송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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